원·달러 환율, 어제 장중 1350원 웃돌아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한때 전날보다 3.7원 오른(원화 약세) 달러당 1352.4원으로 1350원을 넘겼다. 전날도 원화 환율은 장중 1350원을 웃돌았다. 다만, 이날 1346.2원에 마감하는 등 이틀 모두 종가로는 134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350원대를 넘었던 것은 작년 11월 1일(1357.3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 추세가 나타나면 작년 10월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수준(1360원)이 1차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본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에서 “금리를 내리기 위해 더 기다리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편보다는 훨씬 적다”며 “정책 금리를 너무 빨리 내려 물가가 지속적으로 반등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가 이어진다는 전망은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01위안 오른(위안화 약세) 달러당 7.23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26일 위안화 환율이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7.2위안대에 올라선 뒤 오름세다. 중국의 경기 악화 우려가 위안화 약세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수출 상대국 중 가장 큰 비율(20%)을 차지해 경제 연관성이 큰데, 중국 위안화가 약해지면 원화 가치도 따라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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