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최우선 투입’ 주일 美해병대, 무박 3일 한미 과학화훈련 첫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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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의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우리 육군 부대와 주일 미 해병대가 19∼28일 대규모 연합 과학화전투훈련을 실시했다.
마일즈(모의 교전) 장비를 활용해 가상 적군과 대규모 공방전을 펼치는 과학화전투훈련에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전개되는 미 증원전력 가운데 하나인 주일 미 해병대가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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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합참의장, 北 도발 대응 논의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 25사단 등 우리 군 장병 2000여 명과 미 해병대 3사단 1개 중대(200여 명)가 한 팀을 이뤄 전문대항군연대(가상적군)를 상대했다.
전차와 자주포, 공격 헬기 등 230여 대의 무기 장비가 동원됐고, 무박 3일에 걸친 공격과 방어 작전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진행됐다고 육군은 전했다. 미 해병대원들은 가상 적지에 침투해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 해병대 3사단은 미 제3해병원정단 소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훈련에 참여한 미 해병대 3사단 소속 니컬러스 베이어크 대위는 “한국군과 실질적인 연합 작전 능력을 키우고, 양국군의 유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합참의장은 28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과 3자 화상회의를 가졌다. 김 의장 등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지속적인 도발 행위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수준과 범위, 영역 확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을 논의하고,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동향 관련 정보도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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