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프로’ 챔프전 사상 첫 외국인 감독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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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한국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42년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 벌어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부임하면서 프로배구 역사상 내·외국인을 통틀어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프로배구 남자팀 감독을 외국인이 맡은 건 전임자였던 로베르토 산틸리 전 대한항공 감독(59·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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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vs 첫 일본인… 누가 이겨도 4시즌 연속 외국인감독 우승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에 부임하면서 프로배구 역사상 내·외국인을 통틀어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프로배구 남자팀 감독을 외국인이 맡은 건 전임자였던 로베르토 산틸리 전 대한항공 감독(59·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산틸리 감독에게서 정규리그, 챔프전 통합 우승팀 지휘봉을 넘겨받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통합 우승 기록을 세 시즌 연속으로 늘렸다.
대한항공이 이번 챔프전에서도 승리하면 남녀부를 통틀어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 기록을 처음 남기게 된다. 2007∼2008시즌부터 7회 연속으로 챔프전 정상을 차지한 삼성화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해내려는 건 최초의 기록이고, 비장의 무기는 선수들이 가진 동기”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OK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오기노 감독은 남자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일본인 지도자가 남자부 팀 지휘봉을 잡은 건 오기노 감독이 처음이다. 오기노 감독은 부임 두 달 만에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OK금융그룹이 컵대회 정상에 오른 건 2013년 창단 이후 처음이었다.
OK금융그룹이 챔프전에서 이기면 남자부 역대 네 번째로 컵대회와 V리그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 2009∼2010시즌 삼성화재 그리고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 오기노 감독은 “부임 후 첫 번째 목표가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배구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해 플레이한다는 마음으로 챔프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챔프전(5전 3승제) 1차전은 29일 오후 7시 대한항공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이기든 남자부는 네 시즌 연속으로 외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이 챔피언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우위인데 이달 10일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이겼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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