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일보 2024. 3. 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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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상 다산문화예술진흥원장

꽃 피는 봄이다. 우리가 꿈꾸는 삼천리는 무궁화 꽃으로 만발한 화려한 강산이다. 가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라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설레여서일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 생동하는 꽃의 향연으로 가고 싶다. 시인의 말처럼 인생은 ‘소풍’ 같고, 여행 같다고 했던가. 여행에는 취향대로 오감을 만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할 낭만·힐링·체험이 다 들어있다. 4월엔 지인들과 함께 ‘강진투어원정대’를 구성해 한번은 꼭 가야 할 다산 정약용 선생의 18년 유배지인 전남 다산초당을 찾아 그 길을 걸으려 한다.

봄과 여름을 지나 올 가을도 주목할 경기도 대표축제가 있다. 2024년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된 ‘정약용문화제’와 ‘광릉숲축제’가 그것. ‘광릉숲 축제’는 추석 이후 9월 28·29 양일 열린다. 3㎞에 걸쳐 자연경관이 일품인 숲길은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고 함께 걸으며 대화할 수 있고 걷다 보면 쉼터가 많아 숲멍을 하기도 좋다. 포토존에서는 스텝들 사진도 찍어 주니 추억이 새록새록 쌓인다. 1년에 한번 열린다는 이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2024 경기정원박람회’도 열린다. 개천절인 10월3일부터 나흘간 남양주시 다산중앙공원의 열상폭포에서부터 맨발의 청춘이 되어보는 황톳길 걷기와 선형공원·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정원산책과 왕숙천 둘레길은 억새풀과 왕의 길·장미정원·연인길로 야경은 환상적이다. 축제 방문시 다산 정약용도서관도 필수코스로 권한다.

가을 축제중 으뜸은 ‘다산 정약용문화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념 인물 다산 선생의 정신과 실사구시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시가 1986년부터 다산 선생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이어 진행한다. 북한강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일대에서 38회 문화제는 10월 11·12 양일 열린다.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은 어린이 골든벨·취타대 행렬·한복패션쇼와 체험·헌화 헌다례·전통한옥에서의 야간콘텐츠 여유당 야행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한복모델 패션쇼는 문화제를 더욱 빛냈다.

다산유적지 주변 ‘다산생태공원’, ‘물의정원’ 코스도 볼거리를 더한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과 라이딩을 즐기려 일부러 시간내서 데이트하러 오는 관광지다.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힐링하는 자연 친화 휴식공간· 여행의 즐거움과 가을의 매력을 한폭의 그림처럼 느낄 수 있는 숲· 정원과 함께 역사 문화유산 ‘다산’과 천년의 시간을 품은 ‘조선왕릉’ 축제도 더한다니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시는 관광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축복의 시간이 오고 있다. 지나다 머물다 살고 싶어지는, 현대적 감성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며 일상에 축제가 있는 문화관광도시에 성큼 다가설 것 같다.

우리 함께 여행을 떠나요. 봄에는 봄꽃처럼 테마있는 컨셉투어, 여름엔 시원한 바다로, 가을엔 축제가 있는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요. 이러한 나그네의 삶이 좋다. 인생을 여행처럼, 여행하듯 살아가는 풍경 담은 마음을 강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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