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다리붕괴 재난보험 청구 10조?..물류대란 2차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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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프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교량 붕괴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수조원대 정도의 보험금 청구를 예상하지만 피해자 보상과 교량 재건은 물론 교량파괴에 따른 전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한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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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프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 교량 붕괴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수조원대 정도의 보험금 청구를 예상하지만 피해자 보상과 교량 재건은 물론 교량파괴에 따른 전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한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다리에서 작업하던 6명의 야간 근로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에 대한 보상을 다리에 충격을 가해 무너지게 만든 싱가포르 국적 시너지그룹이 배를 임대해준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가 연대해 배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가입한 해상보험사는 영국 런던의 로이드(Lloyd's)로 알려졌는데 이 보험사는 사상 최대 규모의 보험금 지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1차적인 인명 피해 외에 달리호가 선적한 컨테이너 화물과 선박 파괴, 교량 재건이 논의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교량 재건인데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연방 당국이 일단 2년 내에 재건을 하고 관련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량은 1977년 3월 건설시작 5년 만에 개통됐는데 당시 건설비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를 현재 재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배 이상의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문제는 2차 피해다. 보험전문가들은 다리 파괴로 인해 미국 동부의 물동량을 상당부분 책임지고 있는 볼티모어의 항구가 사실상 폐쇄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항구는 미국서 11번째로 큰 곳인데 자동차와 소형 트럭의 수출입이 활발하다. 모닝스타(Morningstar DBRS) 분석가들은 항구가 차단된 기간에 따라 총 보험 손실이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난 2012년 코스타 콩코르디아 크루즈선 전복 사고로 지급된 현재 최고액을 넘어서게 된다. 바클레이즈도 잠재적인 2차 피해에 대한 보험 청구액을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보험금 청구는 일단 해상 책임과 선체, 재산, 화물 및 사업 중단에 걸친 순으로 청구돼 각 계약의 한계치가 시험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1, 2차 손실은 최소 50억~80억 달러 수준으로 보이지만 보험사는 계약책임까지 우선순위로 보험금을 지급할 것이고 나머지 한계를 넘어선 금액은 선주와 용선자가 다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시너지그룹 선사의 경우 예상치 못한 보험한계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자칫 파산신청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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