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주유엔대사 “대북제재 패널종료, 범죄도중 CCTV 파손한 것”

박석호 2024. 3. 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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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현지시각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을 종료하게 된 것을 두고 "마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CCTV를 파손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전문가 패널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인질이 됐다"면서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는 안보리의 집단적 책임보다 맹목적인 이기주의를 앞세우면서 안보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산하 기구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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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현지시각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을 종료하게 된 것을 두고 “마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CCTV를 파손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전문가 패널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인질이 됐다”면서 “러시아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는 안보리의 집단적 책임보다 맹목적인 이기주의를 앞세우면서 안보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산하 기구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사는 이어 “현 시점에서 러시아는 핵무기 비확산체제 수호나 안보리의 온전한 기능 유지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탄약과 탄도미사일 공급을 위해 북한을 두둔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유엔 웹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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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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