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으로 1차전 승리, 강성형 감독 “기선제압했으니 밀어붙여야, 길어질수록 유리”[현장인터뷰]

현대 강성형 감독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에서 초반 경기가 안풀리자 표정이 어둡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기선제압했으니 밀어붙여야 할 것 같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꺾었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30일에 열린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고 양효진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강 감독은 “경기 초반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3세트부터 반전했다. 염려했던 부분들이 나왔다. 정규리그보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선수들에게 길게 가져가자는 이야기했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고 돌아봤다.

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반전’을 썼다. 강 감독은 “세밀하게 디테일하게 해야 했다. 작전으로 준비할 것은 없었다. 정신적인 이야기 했다. 한 세트라도 따내자고 했다”라며 “기선제압했으니 밀어붙여야 하지않겠나 싶다”고 강조했다.

양효진과 이다현의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가 (김)수지 앞에서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바꿔 봤다. 훈련을 따로 한 건 아니다. 우리가 포지션 변화를 잘 주지 않는데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루 휴식 후 2차전을 치러야 한다. 강 감독은 “훈련보다는 분석해야 한다. 회복을 먼저 하고 리시브 감을 찾아야 한다. 2차전도 5세트까지 갈 생각이다”라고 웃은 뒤 “길어질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