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대승 거둔 LG…강민호 최다 출전 대기록

[앵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삼성을 상대로 18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팀은 대패했지만 삼성의 강민호는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의 타구 속도 177km 투런포로 3회 빅이닝을 완성한 LG.

4회 박해민이 적시타에 이어 3루 주자 홍창기와의 더블 스틸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한번 달궈진 LG 타선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5회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석 점, 6회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다섯 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7회에도 김현종의 2루타 등으로 넉 점을 더 추가했고, 삼성은 9회 한 점을 따내 영봉패를 면했습니다.

6이닝 무실점 완벽투의 손주영과 25개로 한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운 타선을 앞세워 LG는 18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손주영 / LG 투수> "시즌 첫 경기 스타트를 너무 잘 끊어서 너무 기쁘고 다음 경기도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 경기 5~6이닝 3실점 이내로 꾸준히 막을 수 있는 안정적인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2,238번째 출장으로 프로야구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삼성의 강민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박용택 해설위원을 비롯해 양 팀 선수들은 꽃다발과 함께 축하를 건넸습니다.

한화는 3회 노시환의 투런포와 5회 만루 상황에서 터진 임종찬의 싹쓸이 적시 3루타 등으로 크게 앞서 나갔습니다.

SSG는 최정의 5회 2타점 적시타와 7회 스리런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고, 한화는 개막전 1패 뒤 4연승을 질주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신인왕 한화의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롯데와 기아의 광주 경기, 키움과 NC의 창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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