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금값 쳐다볼때 진짜 고수는 ‘금광’ 캐며 웃는다…2배 더 오른 ‘이것’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3. 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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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최근 상장한 금 채굴 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금 현·선물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전거래일 대비 4.7% 오른 1만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금광주 관련 ETF로 지난 1월 상장했다.

다만 금광 기업 주가가 금 채굴과 가공에 따른 고정비가 발생해 금 현물보다 변동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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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 ETF 한달새 20%↑
금 현선물ETF 수익률의 2배
금보다 변동성 높아 ‘주의’
호주 빅토리아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발견된 금덩어리. 본 기사와는 관계없음. [연합뉴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최근 상장한 금 채굴 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금 현·선물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전거래일 대비 4.7% 오른 1만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간 수익률은 19.5%로 같은 기간 코스피(4.7%)을 크게 웃돌았다.

금 선·현물 ETF와 비교해서도 수익률이 돋보인다. KODEX 골드선물(H)와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한달새 각각 7.7%, 10.6% 올랐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금광주 관련 ETF로 지난 1월 상장했다.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금광 기업 주가가 금 채굴과 가공에 따른 고정비가 발생해 금 현물보다 변동성이 높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 시기에는 대부분 금광 기업 상승률이 금 가격 상승률을 2~3배 가까이 상회하지만 금 가격 하락시에는 그만큼 기업들의 가격 하락폭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KRX 금 가격은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이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9만5800원에 마감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금은 통화정책 완화 시기 강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실질금리 하락으로 예적금이나 현금 대비 실물자산 가치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이 경기 대응과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꾸준히 금을 매수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대선 정국이 금 가격 추가 상승을 견인하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시즌은 항상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높았던 시기였으며 재정정책을 둘러싼 양당 입장차가 여전하다”며 “현재 미국의 정부부채와 재정적자는 각각 GDP 대비 120%, 6%로 일각에선 정부 신용에 대한 의구심에 달러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도 불가피해 보여 대선에 임박할수록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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