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시농업, 빌딩숲에서 키우는 녹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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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빈 땅에 초록 기운이 깃든다.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농촌진흥청은 텃밭 활동에 필수적인 작물별 식재 방법과 텃밭 활성화를 위한 재배 방법, 병충해 관리 등 다양한 텃밭 운영 정보를 제공해 왔다.
올해도 곳곳에서 활약할 대한민국의 도시농부들을 응원하며, 도심 속 푸른 희망을 키우는 도시농업이 국민의 건강과 자연을 지키는 더욱더 유익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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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빈 땅에 초록 기운이 깃든다. 계절의 시계가 봄의 중반을 향하면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도시농부의 손길은 더 분주해진다. 겨우내 굳은 흙을 갈아엎은 뒤 어떤 작물을 기르면 좋을지, 품종과 모종은 무엇이 좋을지 얼굴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하다.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농촌진흥청은 텃밭 활동에 필수적인 작물별 식재 방법과 텃밭 활성화를 위한 재배 방법, 병충해 관리 등 다양한 텃밭 운영 정보를 제공해 왔다. 특히, 잎채소, 열매채소, 허브 등 식물을 텃밭 주제에 맞춰 구성한 이용자 맞춤형 기능성 텃밭 모델과 어린이들이 농업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학교텃밭 모델을 개발하고 선보여 왔다. 현재는 도시농업이 도농 상생의 확고한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도심 속 농장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과 중소도시 소멸을 막는 대안으로의 역할을 분석, 검토하고 있다.
4월11일은 ‘도시농업의 날’이다.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이 처음으로 선포한 도시농업의 날은 2017년 ‘도시농업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공식화됐다. 4월 초는 전통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로, 도시민들의 농업 체험에 대한 의욕이 증가하는 때이다. 또한, 11(十一)이라는 날짜는 흙(土)을 상징한다. 두 수의 조합은 도시농업의 의미를 보기 좋게 담아내고 있다.
도시농업은 회색 빌딩 가득한 도시에서 자연 친화적인 활동과 녹색 공간 조성으로 농업의 가치를 만끽하기에 매우 좋은 수단이다. 올해도 곳곳에서 활약할 대한민국의 도시농부들을 응원하며, 도심 속 푸른 희망을 키우는 도시농업이 국민의 건강과 자연을 지키는 더욱더 유익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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