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자산가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5명 구속
이승규 기자 2024. 3. 28. 23:19
40대 남성을 납치해 감금·폭행한 5명이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 B씨의 차량에서 B씨를 폭행하고 현금과 시계 등 9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인을 통해 B씨가 자산가라는 점을 사전에 파악한 뒤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B씨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고 한 뒤 현장 인근에 있던 공범들에게 연락했다. B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 등은 B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서울에서 성남시까지 약 10시간 가량 B씨를 감금해 끌고 다녔다.
B씨는 A씨 일당의 감시가 느슨해진 사이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린 뒤 행인들에게 “112에 신고해달라”고 외쳤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B씨는 전치 10주 가량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도주했으나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등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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