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없는 리버풀, '사우디 이적설' 살라 대체자 포착... 분데스 10골 FW 물망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를 구하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대규모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그동안 리버풀을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강팀으로 만들어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명장의 공백은 너무나도 크다.

설상가상 주축 선수들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고, 버질 반 다이크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팀의 득점을 책임져주는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구체적인 제안을 마친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버풀도 대비를 하고 있다. 살라의 대체자를 포착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만큼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를 목표로, 살라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오마르 마르무시를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의 젊은 공격수다. 살라와 같은 이집트 국적으로, 살라의 후계자로 딱이다. 유럽에서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2019-20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유럽 무대의 벽은 높았다. 데뷔는 했지만 골이 없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탓에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데뷔한 지 2년 만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현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텐이 완벽하게 터진 모습이다.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도 7경기 4골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 '빌트' 또한 "리버풀이 살라의 이집트 동료를 인상 깊게 보고 있다. 득점 능력이 리버풀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르무시의 에이전트도 공개적으로 이적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는 "우리는 마르무시에 대해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밝은 미래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제안을 받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 유럽 전역에서 제의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