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교 교장, 히잡 논란으로 살해 협박 시달리다 사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히잡 착용을 고수한 학생과 말다툼한 뒤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사임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22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과 학교의 안전을 우려해 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히잡 착용을 고수한 학생과 말다툼한 뒤 온라인에서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사임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22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과 학교의 안전을 우려해 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교육청은 교장의 정년이 몇 달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조기 퇴직을 승인했습니다.
프랑스는 2004년 공립 학교 내 종교적 표식이나 복장 착용을 금지했으며, 이에 따라 이 교장은 지난달 이슬람 여성 의상인 히잡을 쓰고 등교한 한 여학생과 언쟁을 벌였습니다.
이후 해당 학생은 당시 교장이 자신을 심하게 밀치고 팔을 세게 때렸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교장과 교육 당국은 학생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온라인상에선 교장에 대한 살해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교장 살해 협박의 주동자로 26세 남성을 체포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교사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0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흉기에 고등학교 교사가 피살됐으며, 2020년 10월에도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교사가 10대 청년에게 살해됐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총선]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1년 사이 재산 41억 원 증가
- [총선] 양문석 ‘강남 아파트’ 대학생 딸이 11억 ‘편법 대출’…“공영운 20대 아들이 30억대 건
- 서울에서 ‘민주당 후보 뽑겠다’ 처음 앞서…2030 부동층이 관건
- ‘긴박했던 90초’ 경찰 무전 공개…실종자 전원 이민자
- [단독] 타사 저감 장치 쓰면 AS 안 해준다?…공정위, LG전자 조사 개시 [제보K]
- 화성처럼 변한 네이멍구 황사…수업 중단에 교통 통제 속출
-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 지하화…양방향 개통
- 불길로 뛰어든 경찰관…빠른 결단에 4명 살렸다
- 외교부,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의혹’ 조사…정 대사 “일방 주장”
- ‘붉은 누룩’ 건강식품 사망자 4명으로…문제 성분 여전히 ‘미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