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두고 온 물건…"세상에나" 택배로 받고 감동한 이유

류원혜 기자 2024. 3.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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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온 음식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한 운전자가 직원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주 아내와 함께 지방에 출장 갔다가 22일 귀경길에 전남 장성의 백양사 휴게소(천안 방향)에 들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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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고속도로 휴게소에 두고 온 음식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한 운전자가 직원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주 아내와 함께 지방에 출장 갔다가 22일 귀경길에 전남 장성의 백양사 휴게소(천안 방향)에 들렀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휴게소에서 산 먹거리를 식당 의자에 두고 차에 탔다. 감말랭이와 전통 식혜, 복분자 식혜였다"며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고속도로에 이미 들어선 상태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게소 고객센터에 전화해 택배로 보내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A씨는 전화를 걸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휴게소 측은 흔쾌히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A씨는 "쉽게 변질할 수 있는 식혜가 있어서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미안한 일이었기에 제대로 받는 건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택배를 받고 감동했다. 세상에나, 모두 냉동해서 하나하나 밀봉 팩에 담았더라. 그걸 비닐봉지에 담아서 아이스박스에 냉동 팩에 개별 포장까지 해서 보내주셨다. 완전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꼼꼼하게 하나씩 비닐로 포장된 물건들이 스티로폼 박스에 차곡차곡 담겨있다.

A씨는 "다시 볼지, 안 볼지도 모르는 고객에게 이렇게 신경 써서 돈도 안 받고 포장해주다니 놀라웠다"며 "평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가면 꼭 인사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양사 휴게소 칭찬받아야겠다", "친절하고 섬세한 직원", "훈훈한 소식에 휴게소 이미지가 바뀌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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