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북·일, 성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

유진우 기자 2024. 3. 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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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8일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며 북한과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신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일본 사이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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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에 출석해 답변하는 모습.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8일 “북·일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며 북한과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신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일본 사이 정상회담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북일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 번에 귀국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섭 창구를 열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납치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에서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전달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담화 발표 이후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을 하려면 이미 해결된 일본인 납치 문제는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측이 정상회담을 일축하자 김 부부장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과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전제조건 없는 일조(일·북)수뇌회담을 요청하면서 먼저 문을 두드린 것은 일본 측”이라며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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