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키워준 숙부 살해하고 "모르는 사람"…60대男 구속기소

이배운 2024. 3. 28.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년간 함께 살며 자신을 돌봐준 작은아버지를 살해한 조카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 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경기 수원시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작은아버지 B씨(7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부모가 사망한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낸 조카 A씨를 돌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신 이불에 싸 베란다에 일주일간 방치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8년간 함께 살며 자신을 돌봐준 작은아버지를 살해한 조카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사진=이영훈 기자)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 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치료감호 및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경기 수원시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작은아버지 B씨(7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또 B씨의 시신을 이불에 싸 거주지 베란다에 일주일간 방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오후 B씨의 아들로부터 “집 안에서 휴대전화 벨 소리는 들리는 데 아버지가 연락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어 안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했고, 집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부모가 사망한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낸 조카 A씨를 돌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