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누룩’ 건강식품 사망자 4명으로…문제 성분 여전히 ‘미궁’

지종익 2024. 3.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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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유명 제약회사의 '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 부작용으로 숨진 사람이 네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입원 환자도 백 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가 밝힌 부작용은 신장질환이 다수였는데,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에게 신장 질환이 생기고 사망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 건강보조식품입니다.

첫 사망자가 나온 사실이 알려진 지난 25일, 제약사는 문제 제품의 일련번호를 공표했습니다.

제품을 섭취해 온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일일이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섭취한 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소비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장 질환 등으로 입원한 사람도 100명이 넘었습니다.

[40대 여성/해당 제품 섭취 :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불안하죠. 알 수 없는 성분이 뭔지 빨리 파악해서 (공표해 주기 바랍니다)."]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문제의 제품은 곡류의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드는 붉은 누룩을 원료로 사용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은 알 수 없는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을 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할 2개 자치단체는 제조 방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시제약은 건강식품과 술, 과자, 장류 등을 만드는 52개사에 붉은 누룩 원료를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이들로부터 다시 원료가 유통된 경로는 아직 파악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 WHO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외국 정부에도 정보를 제공해서 일본 식품의 신뢰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또, 기능성 식품으로 표기된 약 7천 개 제품 전체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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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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