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인데 2238경기… '역대 최다경기 출장' 강민호 "평생 기억에 남을 기록"

이정철 기자 2024. 3. 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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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8)가 박용택을 넘어 역대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는 이날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역대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2238경기)을 달성했다.

포수로서 2238경기,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기록을 세운 강민호는 더 오래 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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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8)가 박용택을 넘어 역대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강민호(왼쪽)·박용택. ⓒLG 트윈스

삼성은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8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올 시즌 2승1무2패, 2연승을 달린 LG는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기록을 세운 이가 있다.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는 이날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역대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2238경기)을 달성했다. 종전 최다기록은 'LG 원클럽맨' 박용택의 2237경기였다.

KBO리그 경기에 가장 많이 나선 특별한 기록. 체력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을 갖고 세운 기록이라 더욱 엄청난 대기록이다. 강민호는 5회말을 마친 후 전임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이어 삼성, LG 주요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강민호는 "가장 소중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기록이다. (향후) 제 손자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것 같고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포지션 변경이 아닌 포수로서 이 기록에 도전했다는 거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박수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구자욱(왼쪽)·강민호. ⓒLG 트윈스

이어 많은 경기 출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우선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생각한다. 큰 부상없는 건강한 몸을 선물해주셨다. 더불어 많은 트레이너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주변인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민호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09년을 꼽았다. 강민호는 2009시즌 팔꿈치 뼛조각 통증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강민호는 "2009년도에 팔꿈치 수술을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팔꿈치 뼛조각으로 고생했었다. 그 때 말고는 힘들었던 기억이 없다. 당시 포수를 그만둬야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통증을 느끼면서 뛰었다"고 전했다.

포수로서 2238경기,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기록을 세운 강민호는 더 오래 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40대에도 능력을 갖춰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겠다는 각오다.

강민호는 "선배들은 40살 넘어가면 은퇴해야한다는 분위기가 많았었다. 저는 나이가 많아도 경쟁력을 갖춰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몸관리를 잘하면 FA 권리도 4번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을 사례로 남기고 싶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해내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다.

ⓒLG 트윈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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