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야 수도권 집중…한, 간담회 vs 이, 기자회견 차별화
[앵커]
국민의힘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없었다면서 거야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집권 2년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라면서 정권 심판을 역설합니다.
각 당 대표들 역시 이런 총선 전략을 동선과 일정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적 시장을 찾아 민생을 강조하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이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용산이라는 상징을 이용해 정권 심판을 띄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난 한 달여 양당 지도부는 수도권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고 격전지인 충청과 경남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한강벨트', 경기 '반도체벨트'에 머문 시간이 길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나온 메시지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8일/성남 : "민주당에서만 계속 의원 배출해 왔습니다. 그 결과가 좋았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9일/성남 : "우리 성남 시민들이 가장 선봉에서 엄정하게 심판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시겠습니까?"]
현장 방문 효과를 높이는 전략도 한 위원장은 간담회, 이 대표는 1인 기자회견으로 서로 달랐습니다.
변곡점을 맞을 때면 다른 일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자 지역구 영등포로 달려갔고, 한 위원장은 주춤한 지지율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러 대구로 갔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행보입니다.
녹색정의당은 비교적 지지세가 높은 편인 호남과 수도권을,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각각 후보 출마 지역구에 집중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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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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