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정말 4위했다.(웃음)" … 조상현 LG 감독, "이렇게 준비해서는…"

방성진 2024. 3. 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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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미디어데이 때 말했던 것처럼 정말 4위했다.(웃음) 말조심해야겠다" (전희철 SK 감독)

"이렇게 준비해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 (조상현 LG 감독)


서울 SK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82-6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한 SK 시즌 전적은 31승 22패다.

자밀 워니(198cm, C)가 2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중심을 잡았다. 김선형(187cm, G)도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198cm, F)와 오재현(186cm, G)도 두 자리 득점을 완성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이전 경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분 좋다. 선수들이 수비 동작, 소통, 파이팅으로 분위기와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것을 봤다. 경기 내내 그런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지난 KT와 경기 후에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플레이오프 전에 좋은 모습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최종전을 어떻게 치를지 고민해 보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 컨디션과 부상 선수들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경기 체력을 올려줘야 한다. (최)부경이와 (송)창용이도 이날 경기에서 힘들어하더라"고 덧붙였다.

SK는 공교롭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부산 KCC를 시즌 최종전에서 만난다. 전희철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KCC를 시즌 최종전에서 상대하는 것은 크게 상관없다. 100% 전력으로 맞붙었다 패하면, 타격 클 수 있다. 우리 주전 둘이 나가 있다. 이것저것 맞추기보다는 선수들 컨디션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KCC도 그럴 거다.(웃음)"면서도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다양한 카드를 꺼낼 거다. 이미 5번이나 붙어봤다. 성향을 잘 안다. 선수들도 잘 알 거다. 플레이오프 전에 100%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미디어데이 때 말했던 것처럼 정말 4위했다.(웃음) 주변에서 우승 후보로 꼽길래, 우리 수준과 일정 문제로 4위 정도 할 거라고 했다. 말조심해야겠다. 정말 악재가 많았다. EASL도 나섰다. 일정은 힘들었다. EASL 여파가 컸다. 피로도 누적됐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부상이 왔던 이유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선수들을 높게 평가한다. 2위 싸움을 끝까지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4위를 지켜줬다. 통합 우승과 준우승을 하면서, 선수단이 단단해졌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LG가 11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LG 시즌 전적은 35승 18패다.

양홍석(195cm, F)이 1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고군분투했다. 아셈 마레이(204cm, C)도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후 “전체적으로 산만한 경기였다. 선수들 태도 문제도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했다. 선수들 마음가짐과 80점 이상 실점했다는 점이 창피하다. 경기 중간에도 선수들에게 '창피한 경기한다'고 말했다. 야투 성공률, 자유투, 수비 실수까지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물론 사람이 농구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준비해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 정규리그 마무리한 뒤 다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이)재도가 체력 문제를 안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2022~2023시즌보다 체력 안배도 해주고 있다. 재도 컨디션 문제다. 재도가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 기복을 줄이는 게 제 역할이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재도뿐만 아니라 (양)홍석이도 수비에서 다소 부족했다. 슈팅은 몇 개 들어갔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경기가 우리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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