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안산갑 양문석, 대학생 딸 명의 11억 대출’ 맹비난

김재민 기자 2024. 3. 28. 21:3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구매에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대출 11억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무려 11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자 맹비난하고 나섰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양문석 후보 영끌 매수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내고 “양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1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41평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취득했다”면서 “취득 당시 별다른 실질적 소득이 없던 대학생인 딸은 무려 11억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며 해명을 요청했다.

공보단은 “2019년 12월 16일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됐다”며 “21년 경의 시가 기준 30억에 육박하는 서초구 아파트를 사겠다면서 돈을 빌리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는데 양 후보의 자녀는 대체 어떤 용도로 어떻게 대출을 받은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양 후보의 자녀가 대출받은 돈을 양 후보는 부부의 아파트 구입자금에 보탠 것이 맞느냐”며 “맞다면, 후보에 대한 증여가 성립한다. 양 후보의 증여세 납부실적을 공개해 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 후보의 자녀 대출금 11억원에 대한 대출금리를 단순히 연 4%로만 추산해도 한 달 이자만 366만원”이라며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월 366만원 상당의 이자는 누가 납부했는가, 이자 대납이 맞다면 자녀의 증여세 납부실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신주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에 이재명 대표와 꼭같은 ‘2찍’ 발언, 지역민을 향한 비하 발언까지 했던 양 후보가 자녀 편법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맹비난했다.

신 대변인은 “양 후보의 장녀는 최근 몇 년 소득세나 재산세, 종부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경제활동이 없었던 것”이라며 “결국 경제활동이 없는 20대 대학생이 11억원이라는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 후보는 ‘영끌 광풍이 불던 때라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라고 했지만 사회초년생은 꿈도 꾸지 못할 특혜대출을 받은 경위는 어떻게 되며, 대학생 자녀의 이름의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누가 납부한 것인지 모든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송구하다’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다. 양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