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테러 희생자 안 만난다..."업무에 방해만 될 뿐, 완전히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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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 희생자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며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 가족들을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필요하면 그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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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 희생자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며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 가족들을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필요하면 그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테러 현장인 모스크 '크로커스 시티' 콘서트홀 방문 계획도 없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요즘 같은 시기에 진상조사를 하는 것은 (구조대원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뿐이기 때문에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AFP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모스크바의 한 교회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촛불을 밝히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도 "테러 현장을 방문하거나 희생자 가족들을 공개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배후에 서방이 있다며 'IS' 소행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직후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러던 지난 25일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관련 사건 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처음으로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기관이 테러에 일부 연관돼 있으며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언론 모스크바 타임스는 "아직 그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크렘린궁은 이 테러를 어떻게 막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국가 안보 기관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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