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위성우 감독 “4차전, 단판 승부라 생각”…김완수 감독 “선수들은 잘못 없다”

아산/최창환 2024. 3.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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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스타즈/아산이순신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총평기 빠지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은 했다.

작전은 감독이 짜지만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진짜 오프시즌, 정규리그 모두 이 날을 위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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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2024년 3월 28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스타즈/아산이순신체육관. 62-57 우리은행 승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총평

기 빠지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웃음).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은 했다. 2쿼터 2점에 그치고 있을 때 격차가 더 벌어졌다면 경기가 끝났을 것이다. 2쿼터 막판 8점을 넣어서 따라갈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고민해야 하는 건지 살짝 고민하긴 했다. 후반에 우리 색깔대로 빠른 농구로 압박했다. 선수들이 제몫을 해줬다. (김)단비는 초반부터 고개를 흔들 정도로 힘들어했다. 결국 해줄 선수들이 해줬다. (박)지현이도 힘든 상황에서 40분을 모두 소화해줬다. 지현이가 2차전에서도 이런 자세로 임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박)혜진이는 경기를 할수록 페이스를 찾는 스타일이다. 혜진이, 단비뿐만 아니라 (최)이샘이 등 들어간 선수마다 해줬다. (나)윤정이는 조금 안 좋았다(웃음). 누구라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 다음 경기라는 건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이겼다. 2승 2패에서 맞이하는 단판 승부라 생각하고 4차전을 치르겠다.

4쿼터 최이샘의 극적 3점슛
촉이었다. 2차전 동점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안 부른 게 내 실수였다. 그래서 2차전 끝난 후 나 때문에 졌다고 했던 것이다. 오늘(28일) 역시 준비한 걸 한 번은 쓸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찬스였는데 사실 모 아니면 도였다. 이샘이가 넣어주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작전은 감독이 짜지만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후반 박지수에 대한 트랩
트랩을 계속 쓰면 (상대)선수도 적응한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을 때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쿼터에 예상치도 않았던 (KB의)3점슛이 계속 들어가서 고민이 많았지만, 후반 들어 이샘이 등이 적재적소에 트랩을 들어간 게 주효했다. (박)지수가 확실히 체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발이 안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줬다.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총평

할 말이 없다. 우리 선수들은 진짜 오프시즌, 정규리그 모두 이 날을 위해 달려왔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투혼으로 싸우고 있다. 나 때문에 졌다. 이밖에 할 말은 없다. 더 자신감 있게 하자는 얘기했지만, 선수들에겐 잘못이 없다. 선수들은 150%를 쏟아냈다. 열심히 해줘서 대견하고 기특하다. 힘든 시간을 다 이겨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 잘 추슬러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청주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박지수에 대한 트랩
고립된 건 아니다. (박)지수는 골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했다. 우리의 플레이 내에서 실수를 찾고 싶진 않다. 다음 경기가 있다. 지수는 정말 잘해줬다. (염)윤아, (김민정이, (강)이슬이, (허)예은이 등 선수들은 모두 잘해줬다. 앞으로 2경기 더 치러야 한다. 힘내서 치러보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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