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조국혁신당 비례 1번 박은정, 1년 사이 재산 41억 원 증가

추재훈 2024. 3. 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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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후보자들의 재산도 공개되면서, 곳곳에서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경우 재산이 최근 1년 사이 40억 원 넘게 늘었는데, 검사장 출신 배우자가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전관예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을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조국혁신당 비례 1번으로 총선에 출마한 검사 출신 박은정 후보.

최근 선관위에 신고한 가족 재산은 박 후보자 본인이 10억 4천여만 원,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 39억 천여만 원 등 49억 8천여만 원입니다.

그런데 배우자 이 변호사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퇴직하면서 지난해 5월 신고한 당시 재산은 8억 7천여만 원이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41억 원 가까이 재산이 늘어난 겁니다.

특히 이 변호사의 예금이 지난해 2천100만 원에서 32억 6천여만 원으로 32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여권에선 불과 1년 만에 이렇게 재산이 급증한 건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피해자가 십수만 명인 1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변호를 맡았고, 수임료는 22억 원으로 알려졌다"고 했습니다.

[이준우/국민의미래 대변인 : "(조국 대표는) '전관예우라는 용어는 잘못되었다, 전관 범죄, 전관 비리라는 용어가 맞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조 대표와 박 후보가 전관 비리 22억 원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면 어떻게 논의를 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재산 신고 내역엔 퇴직금과 공무원연금 일시 수령금 등이 모두 포함됐고,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의 매출은 월평균 15건씩 약 160건을 수임한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종근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이 아니었다"면서도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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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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