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데이터로 위험 예측… AI로 고독사 예방

오상도 2024. 3. 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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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활동정보나 통화·데이터 사용량 등을 활용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전력·통신·상수도 등의 이용량에 의존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하던 데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SKT, KT 등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구매해 매일 오전 4시 전날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험단계를 상황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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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인공지능 활용 1인 가구 보호
AI, 대상자에 전화로 안전 확인도
2024년 하반기 전체 31개 시·군 확대

경기도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활동정보나 통화·데이터 사용량 등을 활용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전력·통신·상수도 등의 이용량에 의존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하던 데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활용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는 AI가 주 1회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서비스는 전기·물 등의 이용량이 주로 사용됐다. 특정 기간 이용량이 없거나 감소하면 곧바로 일선 시·군의 복지 담당자가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 안부를 확인했다.

수혜자와 시·군 복지담당자, 모니터링 담당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돌봄 플랫폼의 핵심이다. 도는 이 같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SKT, KT 등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구매해 매일 오전 4시 전날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험단계를 상황별로 판단했다.

올해부터는 위기예측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돌봄 대상자의 스마트폰 활동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추가 도입한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기·수도 등의 자동 계측장비가 있거나 SKT, KT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의 전원이 꺼져 있는지,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이 얼마나 증감하는지,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신체 활동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이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시·군 공모를 거쳐 5월쯤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 실증을 한 뒤 하반기에 전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도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도전 행동을 분석하고 교정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AI 돌봄서비스’도 올해부터 현장 실증에 나선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인공지능을 선하게 활용하려는 도의 노력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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