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자산가 납치...감금·폭행한 일당 5명 구속

예병정 2024. 3. 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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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빼앗으려고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리기사인 것처럼 B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 일당은 B씨를 포박한 뒤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일당의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당일 A씨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 A씨 일당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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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품을 빼앗으려고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해 준 공범 2명과 장물을 매입한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일당은 지난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40대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자산가 B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B씨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대기하고 있던 일당에게 연락했다. 대리기사인 것처럼 B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 일당은 B씨를 포박한 뒤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 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B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10시간가량을 끌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B씨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일부와 9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했다.

지난 20일 오전 B씨는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촌동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B씨는 전치 10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일당의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당일 A씨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주범 A씨는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산가인 B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달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들은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A씨의 말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 A씨 일당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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