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경기에도…국회의원 35%, 지난해 재산 늘어

오대성 2024. 3. 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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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8일 9시뉴습니다.

오늘(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들 길거리에 나와서 고개 숙이며 절합니다.

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도 부쩍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삶은 일반 국민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경기가 나빠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지난해에도 국회의원 35%는 재산이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첫 소식,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중 국무위원 겸직을 제외한 291명 가운데 103명, 비율로 35%는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증가 폭을 보면 1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이 42명인데, 10억 원 이상도 8명이나 됐습니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으로 201억 원이 늘어난 25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자신이 대표로 있던 부동산 회사의 비상장주식 가액 유형이 바뀌며 재산이 급증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올해도 안철수 의원으로 안랩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4억 원 늘어난 1,401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정당별 재산신고 평균 액수는 국민의힘 58억 원, 더불어민주당 20억 원, 녹색정의당 7억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산 100억 원 이상 신고자는 국민의힘 9명, 민주당 1명입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도 41명으로 집계됐는데 3채 이상 보유한 의원이 5명이었습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가상자산은 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됐는데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연합 김남국 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78종, 15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지난해 7월 공개된 금액과 비교하면 7억 원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성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 "불로소득을 양산하는 것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면 이것 또한 성실한 의정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다."]

국회의원 전체 평균 재산신고 금액은 33억 원으로 국민 전체 가구당 평균 자산 5억 3천만 원보다 6배 넘게 많았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임홍근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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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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