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최이샘 결승 3점+김단비 쐐기 득점’ 우리은행, KB 꺾고 2승 1패 … 우승 확률 약 91%

손동환 2024. 3.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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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혈투가 끝이 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를 62-57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2연패를 차지한다.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23-39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모든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임했다. 그리고 박혜진(178cm, G)과 김단비(180cm, F), 최이샘(182cm, F)이 승부처에서 득점. 우리은행에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1Q : 청주 KB 15-13 아산 우리은행 : 전혀 다른 패턴

[KB-우리은행 1Q 주요 기록 비교]
- 페인트 존 득점 : 10-2
- 3점슛 성공 개수 : 1-2
* 모두 KB가 앞

KB와 우리은행은 3차전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2경기 평균 점수 차는 ‘5’(1차전 : 우리은행 68-62 KB, 2차전 : KB 64-60 우리은행)에 불과했다. 치열했다.
그러나 두 팀의 득점 방식은 달랐다. KB는 페인트 존을, 우리은행은 3점 라인 주변을 노렸다. 즉, KB는 림과 가까운 곳에서, 우리은행은 림과 먼 곳에서 점수를 노렸다.
KB와 우리은행의 3차전 1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KB는 림과 가까운 곳에서, 우리은행은 림과 먼 곳에서 야투를 시도했다. 전혀 다른 패턴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두 팀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다. 공격권 한 번의 차이에 불과했다.

2Q : 청주 KB 35-23 아산 우리은행 : X-FACTOR

[KB 주요 선수 2Q 기록]
- 김민정 : 6분 8초, 6점(2점 : 1/2, 3점 : 1/1)
- 염윤아 : 3분 52초, 5점(2점 : 1/1, 3점 : 1/1) 1리바운드

KB는 분명 강하다. 그러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되는 김민정(181cm, F) 혹은 염윤아(176cm, G)의 공격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그래서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 이전보다 더 심하게 견제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민정이나 염윤아의 활약이 필요했다. 어떤 방법으로든 점수만 따내도, KB로서는 성공적이다. 우리은행 수비에 조금이라도 균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두 선수 모두 3점 라인 밖과 림 근처에서 점수를 따냈다. 그것도 꽤 많은 득점을 합작했다. ‘X-FACTOR’로 나선 두 선수 덕분에, KB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시리즈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기록했다.

3Q : 아산 우리은행 48-45 청주 KB : 폭풍의 시간

[우리은행-KB,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10
- 페인트 존 득점 : 11-6
- 3점슛 성공 개수 : 4-0
- 속공 성공 개수 : 2-0
* 모두 우리은행이 앞

KB의 분위기가 3쿼터 초반에도 좋았다. 3쿼터 시작 1분 16초 만에 39-23까지 앞섰다. 이른 시점이기는 했지만, KB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KB 공격 핵심인 박지수(196cm, C)를 틀어막은 후, 빠르게 전진했다. 박지수 없는 KB 진영에서 빠르고 쉽게 득점. 3쿼터 종료 2분 59초 전 41-43을 만들었다.
그리고 박혜진(178cm, G)이 폭풍의 정점에 섰다. 오른쪽 윙에서 장거리 3점을 터뜨려 역전 득점(44-43)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부저와 동시에는 탑에서 3점을 성공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득점이었다. 48-45로 앞서는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폭풍의 시간’은 그렇게 완성됐다.

4Q : 아산 우리은행 59-54 청주 KB : 91%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4분 27초 전 : 우리은행 김단비, 원 드리블 백보드 점퍼 (우리은행 56-53 KB)
2.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1) 우리은행 김단비, 4번째 파울
2) KB 박지수,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KB 54-56 우리은행)
3) 우리은행,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3.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1) 우리은행 최이샘, 오른쪽 윙 3점 (우리은행 59-54 KB)
2) KB,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4.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1) 우리은행 박지현, 4번째 파울
2) KB 박지수,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KB 55-59 우리은행)
5. 경기 종료 50.8초 전 : KB 박지수, 속공 컷인 득점 (KB 57-59 우리은행)
6. 경기 종료 34초 전 : 우리은행 김단비, 오른쪽 코너 점퍼 (우리은행 61-57 KB)
7. 경기 종료 17.9초 전 : 우리은행 박지현, 자유투 1개 성공 (우리은행 62-57 KB)
[우리은행-KB, 2023~2024 FINAL 일정]
1. 2024.03.24.(청주체육관) : 68-62 (우리은행 승)
2. 2024.03.26.(청주체육관) : 60-64 (KB 승)
3. 2024.03.28.(아산이순신체육관) : 61-57 (우리은행 승)
4. 2024.03.30.(아산이순신체육관) : 오후 6시 시작 -> 필요 시
5. 2024.04.01.(청주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 필요 시

역전한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54-47로 달아났다. 하지만 그 후 연속 6실점. 54-53으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6분 10초.
점수를 먼저 넣는 팀이 유리했다. 분위기상 그랬다. 그런 이유로, 두 팀 모두 수비에 더 집중했다.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김단비가 침묵을 깼다. 왼쪽 돌파 후 페이더웨이성 백보드 점퍼. 점수는 56-53이었다. 우리은행이 숨통을 약간 텄다.
그러나 승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또, 큰 변수가 발생했다. 김단비가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우리은행의 공수 모두 어려워질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최이샘이 타임 아웃 후 첫 공격 때 절묘하게 움직였다. 림 밑에서 오른쪽 윙으로 나온 후, 스크린을 활용해 3점. 59-54를 만들었다. 우리은행 벤치와 아산이순신체육관의 데시벨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집념을 보여줘야 했다. 집념이 더 강했던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KB의 마지막 반격을 저지. 91%의 우승 확률을 챙겼다. 이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10/11)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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