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르샤에서 매우 잘 했습니다, 남고 싶었지만..."…바르샤와 '강제 이별'한 FW의 고백, 얼마나 잘했길래?

최용재 기자 2024. 3.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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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출신의 한 공격수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에 안타까워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잘했고,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는 고백이었다. 사실상 '강제 이별'이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떠나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구일까. 바르셀로나에서 어떤 활약을 해냈을까. 얼마나 잘했을까.

그 선수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004년 1군에 올라섰다. 2021년까지 무려 17시즌을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그가 뛰는 동안 바르셀로나에는 '황금기'가 열렸다. 유럽을 지배한 '세기의 팀'이 탄생했다. 

그는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를 뛰었다. 바르셀로나 역대 출전 수 1위다. 그리고 672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골 1위다. 그는 바르셀로나 출전 경기 수와 골 수를 모두 점령한,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전설'이 됐다. 

그가 따낸 트로피는 무려 34개. 리그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총 3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려운 트레블. 리그, UCL,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는 트레블을 2회나 달성했다. 

이런 그가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전설은 떠나기 싫었다. 그 누가 이런 팀을 떠나고 싶어하겠는가. 끝내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자신 앞에 놓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이 기억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털어놨다. 아픈 기억이다.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잘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PSG로 가야 했습니다. 내 삶을 갑자기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이 매우 빨리 진행됐습니다. 하루 만에 내 삶이 바뀌었고, 순식간에 내 삶을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다른 리그, 다른 클럽, 다른 라커룸, 다른 선수를 만났습니다. 이건 제가 찾고 있던 변화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팠다. 지금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것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입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 새로운 친구, 새로운 사람,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달라졌습니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훌륭한 팀에서, 제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저를 계속 바르셀로나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저는 정말 축구를 즐겼습니다. 스스로 인정을 할만큼 즐겁게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저를 잘 대해줬습니다. 저는 바르셀로나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받은 상처, 그리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동시에 고백한 이, 리오넬 메시다.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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