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장애인·질병가정 등 사회적 약자 돕기 적극 추진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3월 4주차 복지문화국 소관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호 복지문화국장이 발표자로 나선 이날 브리핑은 △일상돌봄사업으로 청·중장년 복지 강화 △2024년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 운영 △야간연장 어린이집 8개소 추가 지정 △ 왕숙천 족구장 6면 4월 말 준공 등 복지문화국 주요 업무에 대해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2024년 3월 4주차 복지문화국 소관 구리시 정례 기자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지영호 복지문화국장. /사진=이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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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 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돌봄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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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국장은 질병이나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청·중·장년과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추진되는 '일상돌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은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나뉘어 운영되며 기본서비스는 재가돌봄·가사, 긴급돌봄, 일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화서비스는 식사 영양관리, 병원 동행, 심리 지원, 찾아가는 맞춤 재활, 독립생활 지원으로 대상자 희망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 국장은 "이 사업이 정착된다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가족을 돌보면서 겪는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꼼꼼히 확인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구리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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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복지과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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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장애인 친화 도시 만들기를 위해 운영되는 '2024년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은 장애인들이 도시 기반 시설을 안전하고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운영되는 조직이다.

점검단은 지난 14일부터 수택3동 일대에 점자블록을 확인하고 인도 위 장애물 유무와 같은 불편사항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서에 내용을 전달했다. 점검단은 앞으로 매년 동절기(12월~2월)와 하절기(6월~8일)를 제외하고 월 2회 운영된다.

지영호 국장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단은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리시가 장애인 친화 도시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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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양육 부담 해소. 우리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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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시책도 추진된다. 구리시는 오는 4월부터 야간연장 어린이집 8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총 37개소를 운영한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기준 보육시간(07:30~19:30)을 넘겨 최대 24시까지 어린이들을 돌보는 어린이집이다. 주간에 다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더라도 월 60시간까지 별도의 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보육 시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는 제도이다. 이번에 구리시에 8개소가 추가됨에 따라 구리시에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양육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리시 지영호 복지문화국장. /사진=이건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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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과 족구장 6면 신설 개장.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 여가생활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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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리핑에서는 오는 4월 말 왕숙천 족구장 6면이 준공된다는 소식도 전했다. 구리시에는 12개 족구 클럽에 회원 약 250명이 족구로 여가를 즐기고 있지만, 족구장은 철도부지하부 1면, 동구하늘공원 1면, 토평공원 1면, 늘푸른공원 1면 등 4면 뿐으로 부족한 상태였다.

특히 토평공원에 있는 1면은 GH 이전 부지에 포함되면서 곧 폐장될 예정이었기에 족구장은 더욱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 족구장 6면이 확보됨에 따라 족구장 부족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기자질문에서는 구리시민축구단(K4) 창설과 관련해 구리시의회의 관련 조례제정 부결과 관련 에산 삭감 등으로 인해 최근 구리시축구협회 임원들이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집행부와 시의회의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이에 지 국장은 "구리시민 약 70%가 찬성하고 있는 K4창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초창기 용역 단계부터 시의원 2명이 참여를 했음에도 관련 조례가 없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시의회의 설명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축구 동호인과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집행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시의회를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백경현 시장은 "복지란 시민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여, 시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의 전반적인 복지·문화 수준을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구리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