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아파트 구입때 대학생 딸 명의 11억 편법대출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4. 3.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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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갑 지역구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양 후보 재산신고 내용에 따르면 양 후보는 잠원동에 있는 137.10㎡ 규모의 아파트를 본인(25%)과 배우자(75%)가 공동 보유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해당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따라서 양 후보 장녀의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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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잇단 부동산 논란
양문석 "편법소지 인정…유감"
공영운, 군복무 아들 주택 증여

경기 안산갑 지역구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양 후보 재산신고 내용에 따르면 양 후보는 잠원동에 있는 137.10㎡ 규모의 아파트를 본인(25%)과 배우자(75%)가 공동 보유했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해당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1년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이 아파트에 채권최고액 13억2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무자는 당시 20대 대학생이었던 양 후보의 장녀였다. 채권최고액은 금융기관에서 실제 대출금의 120%로 설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양 후보 장녀의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양 후보 장녀가 받은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양 후보 장녀가 사업자대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양 후보가 장녀 명의를 이용해 편법으로 주택 구입 자금을 동원했다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양 후보는 언론에 편법 소지가 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공영운 민주당 후보(경기 화성을)는 현 시세로 30억원 상당인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2021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밝혀져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공 후보는 2017년 6월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2021년 4월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아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 당시 아들은 만 22세로 군 복무 중이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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