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콘텐츠·차별화된 공간… 오프라인만의 강점 키운다
롯데百, 강남점 등 주요 점포 8곳 고급화
현대百, 로컬 스토어 강화에 2000억 투입
신세계, 아트·엔터 결합한 복합공간 구축
한화갤러리아, 명품·팝업 강화해 방어전
건강기능식품·태양광 등 사업 다각화
롯데칠성·오뚜기 등 미래 먹거리 모색도
◆실적 부진 유통업계, 오프라인 콘텐츠로 차별화
이날 주총을 연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명품과 팝업 강화와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 경쟁력 강화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 청담동 명품관 인근에 매입한 건물을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명품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원인베스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부지 및 건물을 225억원에 매입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5월 명품관 근처 건물 두 채를 매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외국인 VIP 확대와 젊은 층 중심의 고객층 다변화를 올해 주요 키워드로 꼽고 향후 사업군을 확대한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식품업계는 올해 주총에서 다양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며 신사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주총에서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칠성사이다·펩시콜라 등 탄산음료와 클라우드·크러시 등 맥주를 제조할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탄산가스를 이르면 올해부터 직접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정유사 등에서 식품용 액체탄산가스를 전량 구입해 사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자체 기술로 군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키로 했다.
지난 26일 오뚜기는 주총에서 자체 생산한 잉여 전력 일부를 판매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사업목적에 덧붙였다. 같은 날 현대그린푸드는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직접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등 관련 시장 성장 대비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28일 열린 주총에서 ‘화물 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CJ프레시웨이를 통하지 않고 다른 식자재·식품 유통 플랫폼에서 구매한 상품을 한 번에 배송하기 위해서다. 이르면 내년 통합배송 시스템이 구축·도입되면 기업 간 거래(B2B)뿐 아니라 현재 쿠팡, 컬리 같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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