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 양산…“대전이 전초기지”
[KBS 대전] [앵커]
탄소 제로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인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양 전지 제품 양산에 앞서 제조 공정과 성능 시험을 돕는 연구 센터가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화유리에 태양전지 소자로 된 셀 70여 개를 부착해 태양광 모듈이 완성됩니다.
가로 2.4m, 세로 1.3m로 모듈 한 장의 출력은 670w, 하루 2.3kwh의 전기를 만들 수 있어 4장이면 4인 가족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전기 공급이 가능합니다.
내년 초면 석탄을 제치고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 될 거란 전망 속에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을 갖추고도 태양광 산업을 독과점한 중국과의 단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이에 태양전지 제품 양산 전 제조 공정과 성능을 시험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센터가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50MW급 태양전지 제조 라인과 100MW급 대면적 태양광 모듈의 시제품 생산 라인을 갖췄고 태양광 소재, 부품, 장비 등 모든 부문의 개발 검증을 돕습니다.
[민용기/태양전지 생산기업 이사 : "최고의 연구원님들과 함께 같이 사전 양산 테스트를 함으로써 높은 품질의 제품을 시장에 제공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는 물론, 차세대 태양전지 라인들도 구축했습니다.
[곽지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장 : "원천연구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이나 국제협력, 그리고 다른 기관들과도 다 함께 모여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센터가 될 거기 때문에..."]
앞으로 실리콘 태양전지와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 기술까지 확보하면 전세계 태양전지 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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