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3> 부산 사하갑

조원호 기자 2024. 3.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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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대로를 끼고 있는 부산 사하갑은 17대 국회의원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와 3선 도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 간 맞대결 중이다.

이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최 후보 입장부터 물었다.

이에 최 후보는 "제2대티터널 2025년 착공은 부산시가 보고한 계획"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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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성권 “제2대티터널 내년 착공 공약 가능한가?”
답: 최인호 “부산시가 보고한 계획안”

문: 최인호 “과거 가짜보수 비판하더니…후보 된 이유?”
답: 이성권 “국힘은 합리적 보수 정당”

문: 최 “서부산협의체 졸속 구성”
답: 이 “균형발전 협력 위한 자산”

문: 이 “공기관 이전 총선 모면용?”
답: 최 “부산 여야 협력하면 가능”

낙동대로를 끼고 있는 부산 사하갑은 17대 국회의원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와 3선 도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 간 맞대결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왼쪽),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


이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최 후보 입장부터 물었다. 그는 “산은 이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표 입장이 서로 다른 것은 부산 시민을 호도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며 “이 대표 입장을 꺾을 수 있겠나”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럴 자신이 없으면서 민주당이 또 공공기관 이전하겠다고 하는건 총선 모면용 아니냐”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제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온 것은 누구보다 이 후보가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이 관철된 사례를 언급하며 “산은 이전도 부산 여야 의원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 이 대표에게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히려 최 후보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관련 윤석열 대통령 공약을 꺼내 들며 “이 후보야말로 윤 정부 3년차가 되도록 2차 공공기관 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촉구할 의향은 없나”며 되물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 후보는 최 후보가 공약한 제2대티터널 내년 착공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따졌다. 그는 “B/C(경제성)도 안나오고, 대안노선 확정도 안 된 사업을 어떻게 내년에 착공하나”며 “명백한 거짓말이고 묻지마 공약이다. 사하 주민에게 사과하고 철회할 의향이 없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최 후보는 “제2대티터널 2025년 착공은 부산시가 보고한 계획”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본인이 몸담았던 부산시가 거짓으로 시민을 호도했다는 말이냐”며 “서부산 사업이 다소 지연되는 것에 대해 이 후보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이 후보의 정치관 검증을 꺼내 들었다. 그는 “과거 이 후보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한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해 ‘30여년 간 가짜보수 한국당에 부산권력을 맡겼는데 돌아온 것은 권력형 부패와 비리, 경제 쇠락뿐이었다’고 했으면서도 현재 그 당의 후보다”며 현재 입장을 따졌다. 이 후보는 “2017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정당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자기반성 아래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합리적 중도 보수정당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과거 반성으로 거듭난 국민의힘 후보로 사하구를 서부산 중심으로 만들려고 출사표를 냈다”고 반격했다.

이어 최 후보는 이 후보가 경제부시장 퇴직을 앞두고 서부산발전협의체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사실상 본인 선거를 위해 부랴부랴 구성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 후보는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시와 서부산 지역 여러 구의 협력이 절실함을 느껴 출범시켰다”며 “사하구와 서부산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전시행정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안목이 실망스럽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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