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땡! 현수막 달자” 후보들 명당잡기 전쟁

조원호 기자 2024. 3.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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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여야 후보 간 '목 좋은' 현수막 설치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옥외광고물법 상 총선 후보는 동 수별 2개씩의 현수막을 할당받는다.

북갑에 처음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도 명당자리 선점을 위해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구포시장 입구, 숙등역 등에 당협 현수막을 걸었다가 본선거와 동시에 새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맞수인 민주당 전재수 후보도 서 후보 현수막과 나란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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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여야 후보 간 ‘목 좋은’ 현수막 설치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수막은 가장 기본적인 홍보 수단이면서, 걸리는 위치에 따라 여러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

28일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 앞에 박재호, 박수영 국회의원 후보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 해운대을의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는 지역 최대현안인 센텀2지구 도심 융합 특구 사업 부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반여 1동에 ▷센텀2지구 부산형테크노밸리 조성 ▷반여우회도로 중단 없는 개설 등 센텀2지구 관련 공약 등이 담긴 현수막 5개를 설치했다. 옥외광고물법 상 총선 후보는 동 수별 2개씩의 현수막을 할당받는다. 8개 동이 있는 해운대을은 모두 16개를 배분해 걸 수 있는데, 3분의 1을 반여 1동에 집중했다.

금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도 지지세가 약한 MZ세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16개 동 중 젊은층이 다수인 장전 2동에 가장 많은 6개를 걸었다. 현수막에는 ▷공공형 복합 커뮤니티센터 설립 ▷자가통신망 구축 및 무료 공공 와이파이 추진 등 공약이 담겼다.

현수막 자리 선점에도 사활을 건다. 후보가 선호하는 설치 장소는 유권자 왕래가 잦은 금융기관을 비롯해 시·구청과 경찰서 주변, 시장 및 상가가 밀집한 번화가 등 소위 ‘길목’으로 불리는 곳이다. 민주당 박인영(금정) 후보 측은 이날 자정부터 목 좋은 자리 사수를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대거 출동해 5시간 동안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갑에 처음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도 명당자리 선점을 위해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구포시장 입구, 숙등역 등에 당협 현수막을 걸었다가 본선거와 동시에 새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맞수인 민주당 전재수 후보도 서 후보 현수막과 나란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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