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가치, 당분간 아무런 걱정 없다…” 7억달러 사나이는 걸어 다니는 기업, 도박 스캔들 ‘폭풍전야’

김진성 기자 2024. 3. 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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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당분간 아무런 걱정 없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스캔들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인지는 연방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의 계좌에서 450만달러라는 큰 돈이 분할로 빠져나가더라도 불법도박업자에게 흘러가는 걸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바라본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타니의 동의 없이 그 큰 돈이 빠져나가는 게 말이 안 되고, 결국 오타니가 동의한 상황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해석하는 미국 언론이 적지 않다. 연방정부의 조사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 대목이다. 이 부분은 오타니의 연방법 저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대목이다.

여기서 이번 사태를 숨 죽이고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오타니의 후원업체들이다. 오타니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오타니에 대한 유, 무형의 투자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다.

만약 오타니가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발칵 뒤집힐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이다. 오타니가 직접 불법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없고, 실제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시선이 많기 때문에, 이제까지 쌓아온 오타니의 명성에 쉽게 금이 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브랜딩, 마케팅, 지적재산 관리 분야에서 스포츠선수들과 유명인들을 대표해온 베벌리힐스 회사 CMG 월드와이드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 마크 로슬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LA 타임스에 “적어도 당분간 오타니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런 걱정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로슬러는 “오타니는 여전히 가장 위대한 야구선수이자 베이스 루스 이후 볼 수 없었던 선수로서 아주 뛰어나다. 그는 여전히 전 세계로 뻗어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돈도 그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스포리코의 추산에 따르면 오타니의 연간 후원금 수입은 65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이다. 뉴밸런스, 포르쉐, 오클리, 휴고 보스 등이 오타니를 모델로 쓰면서 후원을 하고 있다. LA 타임스는 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한다고 바라봤다.

LA 타임스는 “대부분 전문가는 오타니가 야구에 베팅한 적도 없고, 도박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의 경력이 위태롭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에서 조사를 끝낼 때까지 최소한 작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8회초 1사 1,2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단, LA 타임스는 미즈하라 스캔들이 터진 뒤 오타니 관련 상품 판매가 다소 잠잠해졌다고 지적하긴 했다. “오타니 수집품에 대한 조치가 잠잠해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타니 관련 상품을 쌓아두는 게 좋을 수 있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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