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고1 3월 전국 평가…“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을”

이종완 2024. 3. 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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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오늘 전북에서는 고등학교 전 학년이 올해 첫 전국단위 학력평가를 치렀습니다.

고교 1학년이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은 4년 만인데요.

올해는 초중고 평가 횟수가 부쩍 늘었는데,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될 지 여전히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고등학교 1학년 교실.

난생 처음 전국 단위 평가를 치르는 탓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시험이 시작되자 이내 학생들의 태도는 진지해집니다.

[양이진/호남제일고 1학년 : "첫 모의고사라 많이 긴장되고 떨리긴 하지만, 저의 전국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고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년 만에 1학년 학생들도 함께 치렀습니다.

전임 교육감이 전교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으로 지난 3년간 1학년만 3월 평가를 치르지 못한 건데, 전북교육청이 강행 의지를 밝히고, 전교조도 유감 속에 일부 취지에 공감하면서 평가가 재개됐습니다.

고1 학생들의 학습권 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한 겁니다.

[정명옥/전북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사 : "스스로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보정 기회를 확보하는 데도 있고 학교 측에서도 아이의 수준을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하지만 교육감이 바뀌면서 갑자기 달라진 평가 정책이 혼란스럽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지필 평가가 전무했던 초등학교는 많게는 7차례, 중학교는 9차례나 평가를 치르게 돼 학업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공정한 여론조사를 통해서 실제 학부모들,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듣고 판단해야…."]

교육 수장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전북의 교육 정책,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 없이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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