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앵커멘트 】 백두산, 흔히 민족의 영산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 백두산보다 창바이산이라는 중국식 이름이 더 익숙하게 생겼습니다. 중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창바이산으로 등록을 했거든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겨울 백두산 기슭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오릅니다.
▶ 인터뷰 : 해나 윌슨 / 중국 CGTN 진행자 - "지금 이곳의 기온이 영하 20도입니다. 그런데 제 뒤에는 땅에서 끓는 증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에 걸쳐 있는 백두산의 중국 쪽 영토가 중국식 이름인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는 창바이산 등재에 대해 "가장 잘 보존된 화산"이라며 "정상에 있는 천지는 절경을 선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2020년 백두산의 중국 쪽 영토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됩니다.
중국이 자국 영토에 대해 신청한 것이어서 이를 문제로 삼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국제사회에서 백두산보다 창바이산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 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자 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현재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에 속해 있고, 정상의 천지는 55% 정도가 북한 영토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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