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정류장 텅텅 비어…지하철 역은 발 디딜 틈 없어
【 앵커멘트 】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의 여파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버스 10대 중 9대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인근 지하철역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일 아침 시민들로 붐비던 버스정류장이 인기척 하나 없이 한산합니다.
버스 도착 안내판은 도착시간 대신 '차고지'라는 단어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28일) 새벽 4시부터 서울시내 버스 10대 중 9대가 멈춰섰습니다.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 중에는 파업 소식을 모른 채 버스를 기다리거나,
▶ 인터뷰 : 양지욱 / 서울 구로동 - "지금 깜짝 놀랐어요. (도착 시각이) 60분씩 남아서 제가 잘못 봤나 해서 계속 확인하는 중이거든요."
발을 동동 구르던 시민 중 일부는 서울시에서 임시로 마련한 무료 셔틀버스와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마저도 놓친 시민들이 지하철로 향하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이용객은 평소보다 1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지금은 오전 9시가 넘었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역사 내부가 여전히 혼잡한 모습입니다."
지하철 개찰구부터 탑승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시민들로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 인터뷰 : 노영석 / 서울 화곡동 - "아침에 일어나서 좀 당황했어요. 버스로 갈 수 있는 단순한 길이 있는데 지하철 타게 되면 갈아타야 하니까…."
12년 만의 서울 시내버스 전면 파업으로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이성민 기자, 황주연·정상우 VJ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박경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10 총선] 이재명과 껴안은 임종석, 문재인 예방도…'문명 갈등' 봉합?
- 박민수 ″의정 갈등 아냐…국민과 특권적인 의사 간 싸움″
- ‘류준열♥’ 한소희, ‘환승연애’ 후폭풍 딛고 SNS 재개...여전한 러블리 미모
- 출근길 버스정류장 텅텅 비어…지하철 역은 발 디딜 틈 없어
- 채팅앱서 만난 여고생 성착취물 700개 제작…이별에 협박
- 서울시 ″당분간 요금인상 없다″…임금 올라 600억 부담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 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 투입″
- 51.7cm로 역대 최장 / 푸바오와 마지막 '20분' [프레스룸LIVE-LIVE PICK]
- '자원 입대' SK 회장 차녀,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8만전자' 안착한 삼성전자...2년 3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