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국내 기업 63% 보안 걱정하는데 4%만 제대로 대응"

팽동현 2024. 3. 28. 1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 63%는 앞으로 2년 내 사이버보안 사고로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충분히 갖춘 '성숙' 단계 기업은 4%뿐이고, 85%는 하위 단계인 '초기(25%)' 또는 '형성(60%)'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인력의 부족으로 사이버보안 발전이 더욱 저해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89%는 이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스코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2024 APJC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화면 캡처

국내 기업 63%는 앞으로 2년 내 사이버보안 사고로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 4%만이 사이버보안 위험에 대해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성숙'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코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시스코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전 세계 30여개국 민간 보안 전문가와 비즈니스 리더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이버보안 준비현황을 초기, 형성, 발달, 성숙의 4단계로 분류했다. 전 세계에서 3%의 기업만이 성숙 단계에 속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내 기업의 61%가 현재 구축한 인프라로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충분히 갖춘 '성숙' 단계 기업은 4%뿐이고, 85%는 하위 단계인 '초기(25%)' 또는 '형성(60%)'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내 사이버보안 사고를 경험한 국내 기업은 44%에 달했으며, 그중 69%가 최소 30만 달러(약 4억원)이상 비용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너무 많은 포인트 솔루션 사용과 관리되지 않는 디바이스로 인한 복잡성 가중도 문제로 지적됐다. 응답자 89%가 여러 포인트 솔루션의 활용이 보안사고에 대한 감지·대응·복구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답했지만 58%는 보안 스택에 10개 이상을, 12%는 30개 이상을 적용 중인 상태다. 또 86%는 직원들이 보안관리가 되지 않는 디바이스로 회사 플랫폼에 접근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 네트워크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보내는 시간이 업무 시간의 20% 이상에 달한다는 응답도 39%나 됐다.

사이버보안 인력의 부족으로 사이버보안 발전이 더욱 저해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89%는 이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6%의 국내 기업이 조직 내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직무 10개 이상이 미충원 상태라고 답했다. 기업들도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한 국내 기업의 36%는 향후 2년 내 IT인프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 96%는 향후 1년 내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79%는 관련 예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피터 몰로이 시스코 APJC 글로벌 보안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날 악의적 행위자들은 AI나 클라우드 등 고도화된 방식으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더욱 복잡해진 공격 벡터와 한층 빨라진 공격 속도를 목도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일관성 있게 통합해 대응·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측면에서의 접근이 중요하다. 네트워크 트래픽의 전반적인 흐름부터 내부자 가시성, 모든 액세스포인트에서의 보안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