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힘 북수원TV 발표 선거운동 지적에…“민생토론회야말로 관권 선거 개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10 총선에 대해 “지난 2년간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을 외면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경제·민생 심판이 이번 선거를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김 지사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 철도 기본계획 발표를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도지사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지목, “선거를 앞두고 비전과 계획 없이 표를 얻기 위한 게 명백한 관권 선거 개입”이라고 응수했다.
김 지사는 28일 도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장애인체육회 정기총회 참석 후 백브리핑에서 4·10 총선 의미를 묻는 질의에 “이번 선거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심판”이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후 윤 대통령이 “이번 선거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선 판세에 대한 질의에서는 “도지사로서 예측이 조심스럽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못하다”고 운을 뗀 뒤, “다만 지금 정부 국정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60%가량 되기에 경제·민생을 심판하는 유권자에 의해 표심으로 나오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김 지사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철도 기본 계획 발표가 선거 운동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그게 선거 운동이라면 도지사 보고 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선거 훨씬 전에 경기 북부에 이어 동부와 서부 대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금까지의 발표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진행한 24번의 민생토론회를 지목, “선거를 앞두고 별다른 비전과 계획 없이 표를 얻기 위한 것은 명백한 관권 선거 개입”이라며 “민감한 지역에 가 지역 개발 공약을 발표하지만 그것들을 정말 실천에 옮길 의지와 계획, 비전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김 지사는 국민의힘 서울 편입 공약을 겨냥해 “진짜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물가나 어려운 상황은 도외시하고 지역 공약만 남발하는, 선거를 앞두고 그냥 표를 얻기 위해 내뱉는 여러 가지야말로 관권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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