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과 신산업’ 약속한 원주 갑‧을…선거운동 첫날 일제히 승리 다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 원주시 갑·을 여야 출마자들이 28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사진 위는 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아래는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국민의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제22대 총선 원주 갑·을 여야 선거캠프 제공) 2024.3.28/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갑‧을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일제히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후보들은 지역발전 키워드로 국책사업과 신산업에 무게를 둔 공약을 나열,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원주 갑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은 이날 원주 AK플라자 앞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그는 “멈춰버린 원주를 다시 뛰게 만들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독립군 심정으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3일 기존 대로변 유세와 달리 아파트와 상가골목도 다니며 한사람이라도 직접 만나는 등 골목선거로 승리하겠다.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유치, 시정지뜰 호수공원 재추진, 군지사 및 교도소부지 국책사업화 등을 제시한다”며 그간의 주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재선을 노리며 국민의힘 원주 갑 후보로 나선 박정하 의원도 이날 시청 주변 다이소사거리에서 본격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그는 “많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비장한 각오로 운동화 끈을 조여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주를 위한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선택받겠다. 힘을 모아 달라. 13일간 힘차게 달리겠다”고 선언했다. 그 역시 유세 첫 장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원주와 강남, 인천공항 연결 노선) 조속 추진’ 공약을 소개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재차 공약을 보여주며 승리를 다짐했다.

같은 날 을 선거구도 여야의 세 대결을 보여줬다. 지역구 첫 3선 연임을 목표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송기헌 의원은 원주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송 후보는 이번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대해 ‘우리동네 구석구석 보물찾기’라고 명명하면서 지역구 주민들을 직접만나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곁에서 고향발전을 위해 의정활동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최근 사회재난 등의 위기에도 지역의 성장 동력을 유지할 신산업 중 하나로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을 내건 바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이날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8년 만의 자당 지역구 탈환을 염원하며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김완섭은 ‘희망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리가 보낼 13일이 원주 발전의 희망이다. 확실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최근 가칭 '콘텐츠 신기술 산업진흥원' 설립을 공약했다. 가칭 '신기술뉴콘텐츠아카데미'와 청년벤처창업타운, 원주 K-스튜디오 등의 신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진흥원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