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부상 선수가 제법 회복했다" … 조상현 LG 감독, "다른 팀에서 양심 있으면, 마레이 수비상으로 추천할 것이다"

방성진 2024. 3. 28. 18: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 선수가 제법 회복했다" (전희철 SK 감독)

"(아셈) 마레이는 다른 팀에서 (수비상 후보로) 추천할 거다. 양심이 있을 거다.(웃음)" (조상현 LG 감독)


서울 SK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하지 못한 SK 시즌 전적은 30승 22패다.

SK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처져 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준우승 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완전체로 호흡을 맞추는 것을 꿈꿨던 SK는 김선형(187cm, G) 복귀에도 안영준(195cm, F)과 최원혁(183cm, G)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는 플레이오프에도 돌아오기 어렵다.

차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했던 오세근(200cm, C)도 6라운드 7경기 평균 7.3점 5.1리바운드 1.7어시스트 2스틸에 머무르고 있다. 득점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이었던 1라운드 다음으로 적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부상 선수가 제법 회복했다. (안)영준이와 (최)원혁이는 돌아오지 못했다. 오는 KCC와 경기 때는 다 돌아올 거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KCC전 운영이 달라진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창용이가 회복까지 오래 걸릴 거라고 봤다. 다친 팔은 젖혀지면 안 된다. 슈팅 동작까지는 괜찮다. 다른 운동은 꾸준하게 해왔다. 창용이도 괜찮다고 했다. (오)재현이 몸 상태도 괜찮다. 하지만, 재현이 밸런스는 다소 깨졌다. 골반에 타박을 입었다. 다치기 전보다는 다소 흔들린다. 선수들 몸 상태는 팀 닥터와 먼저 상의한다. 병원 진단은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무릎 같은 부위는 무리해서는 안 된다. (최)부경이처럼 발목이나 창용이처럼 팔꿈치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은 4위와 5위의 차이를 크게 볼까. 전희철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위 팀이 홈에서 한 번 더 할 수 있다. 큰 차이다. 또, 부산에서는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서울에서는 55대 45 정도다. 허웅 팬은 정말 많다. 선수들에게 응원 열기도 굉장히 중요하다. 도망갈 때나 쫓아갈 때 분위기를 형성한다. 익숙함도 중요하다. 음악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도 싫어하는 구장이 있다. 나도 선수 시절에 이상하게 특정 구장을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은 그런 익숙함이다. 심판 판정 같은 게 아니다. 1차전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승리하면, 기존 전술과 상대 대비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까지 두 가지를 준비할 수 있다. 1차전에서 패하면, 기존 전술 대신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LG가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LG 시즌 전적은 35승 17패다.

LG는 아셈 마레이(204cm, C) 복귀와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되찾았다. 마레이는 6라운드 7경기에서 평균 17.9점 14.4리바운드 3.9어시스트 2스틸로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 다소 부침을 겪었던 이재도(180cm, G) 역시 6라운드 7경기 평균 14.1점 3.6리바운드 4.9어시스트 1스틸로 폭발력을 되찾았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고 있는 LG는 6라운드에서 한 선수도 평균 28분 이상 출전하지 않았다. 마레이가 평균 27분 37초로 1위, 이재도는 26분 43초로 2위다. 그러면서도 양홍석(195cm, F)-유기상(189cm, G)-저스틴 구탕(190cm, F)까지 다섯 선수가 두 자리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마레이가 힘들다고 한다. 마레이, (이)재도, (정)희재가 힘들 거다. 중간중간 출전 시간을 안배 해줄 거다. 마레이 출전 시간을 정해두지는 않았다. 마레이에게 맡긴다. 최근 두세 경기에서는 승부를 봐야 했다. 마레이도 많이 뛰었다. 이날 경기와 시즌 최종전에서 마레이가 지치게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 후 "선수들에게 시즌 종료 후 사흘에서 나흘 정도는 휴식을 줄 거다. KT와 현대모비스 중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경기를 보면서 준비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이에서 유리하다. 마레이가 있다. 수비 방향이나 공격 방향은 6강 플레이오프를 보고 정해야 한다. KT에 득점원 패리스 배스가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강한 조직력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LG는 2022~2023시즌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SK에 0-3으로 패했다.

"2022~2023시즌에는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다. (레지) 페리도 4강 플레이오프 사흘 전에 왔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결과만 안 좋았다. 경기 내용으로는 괜찮았다. 2022~2023시즌 전철을 밟지 않겠다. 부상 관리부터 철저히 하겠다. 휴식기 때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은 연승 기록에 욕심을 두고 있을까. 조상현 감독은 "나도 사람이다. 연승에 욕심은 난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이 부상 관리다. 연승보다 부상 관리에 주력하겠다. 경기 양상이 잘 풀리면, 힘을 더 내겠다. 내가 욕심부리면 마레이를 무리하게 쓸 수도 있다. 마레이만큼은 조절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비상에 우리 팀 선수를 추천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마레이는 다른 팀에서 추천할 거다. 양심이 있을 거다.(웃음) 우리 팀 시스템에 마레이만큼 맞는 선수가 없다. 수비 마지막은 리바운드다. 마레이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4번 신장 열세도 해결해 줬다. 다른 외국 선수보다 도움 수비와 픽 게임 요령에서 강하다. 우리가 수비 팀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다"며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조상현 LG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