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한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네먼 타계

유세진 기자 2024. 3. 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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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신경학적 편견이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대니얼 카너먼이 27일(현지시각) 90세로 타계했다.

카너먼과 그의 오랜 동료 에이머스 트버스키는 경제학 분야를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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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신경학적 편견이 의사결정에 영향미치는 '타당성의 착각' 설파
[AP/뉴시스]뿌리깊은 신경학적 편견이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대니얼 카너먼이 27일(현지시각) 90세로 타계했다. 사진은 2002년 10월9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카네먼의 모습. 2024.03.28.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뿌리깊은 신경학적 편견이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대니얼 카너먼이 27일(현지시각) 90세로 타계했다.

카너먼과 그의 오랜 동료 에이머스 트버스키는 경제학 분야를 재구성했다. 이전까지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차를 살 것인지 또는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지 같은 선택을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합리적 행위자"라고 여겼었다. 카너먼은 그러나 2011년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에서 얼마나 많은 의사결정들이 비합리적이지만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생각을 왜곡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이함과 정신적 지름길에 의해 내려지는지를 설명하는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예측에 대한 잘못된 확신의 사례로 미래의 리더십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이스라엘 군대의 심리학 지부에서 사용하는 '리더가 없는 그룹'의 도전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도전을 통해 자신있게 지도자로 평가했지만, 나중에 훈련 과정을 보면 실제 리더십과 평가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직관적으로 명백해 보이는 판단이라도 리더십의 잠재력을 예측하는데에는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먼은 나중 "그것은 내가 발견한 최초의 인지적 착각이었다"며 이런 현상을 "타당성의 착각"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
카네먼의 사망은 트버스키의 미망인 바버라 트버스키가 확인했는데, 그녀는 카네먼의 가족들이 사망 장소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974년 의사결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같은 크기라도 이익보다는 손실에 훨씬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손실 혐오'라는 이 개념은 그들의 연구에서 핵심적인 내용이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들은 또 이 개념에 또다른 발견들을 결합해 결국 '전망 이론'이라는 위험한 선택 이론을 만들어냈다.

카네먼은 2002년 행동경제학을 뒷받침하는 이러한 기여와 다른 공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버스키가 1996년 죽지 않았다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벨상은 사후에는 수여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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