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평택 찍고, 인천 찍고…‘알·테’가 바꾼 화물

KBS 2024. 3.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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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와 테무의 한국 공략이 '파상공세' 수준입니다.

유통 시장이 지각변동 조짐인데, 급변하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화물 운송인데요.

마치 월급날 통장처럼 한국을 '스쳐만 가는' 화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택배 물류창고 같아 보이는 곳이죠.

평택 세관인데요.

24시간 돌려도 컨베이어 벨트가 쉴 틈이 없습니다.

2020년 이후 매년 천만 건씩 폭증하며, 국내 세관을 통틀어 특송 화물이 가장 많은 곳이 됐습니다.

중국과 가깝다 보니 중국발 화물이 홍수처럼 밀려든 결과.

그런데 잘 보면 한국행 화물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 소비자가 알리에서 옷 1벌씩 샀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중국의 물류 거점 웨이하이에서 배송이 시작되는데, 둘 다 배로 한국에 옵니다.

한국인이 산 옷은 바로 통관되지만, 미국인이 산 옷은 인천공항으로 다시 이동해 미국행 화물기에 실립니다.

중국에서 온 화물이 평택, 인천을 찍고 스치듯 다시 나가는 겁니다.

웨이하이에선 인천공항이 물류비를 아낄 최단 경로인 탓에, 지난해 이런 복합운송화물이 1년 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국내 물류 업계엔 새 일감입니다.

[이승희/평택직할세관 특송통관과장 : "해상 특송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들어오는데 운임이 싸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더 수요는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화물 운송도 격변하고 있습니다.

보잉 777 화물기를 매일 백 대 넘게 꽉 채우고 들어와 항공 운송비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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