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문석 대학생 딸, 새마을금고서 사업자 대출 11억원 받았다

이설 기자 2024. 3.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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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20대 대학생 장녀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새마을금고를 통해 11억 원의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잠원동 아파트 구입에 보탠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양 후보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1년 잠원동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채권최고액 13억 2000만 원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채무자 명의는 장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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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하지 않는 딸, 사업자 대출 주택 구입해 담보 제공
"주택 담보로 한 정상적 대출…당시 LTV 등 요건 충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20대 대학생 장녀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새마을금고를 통해 11억 원의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잠원동 아파트 구입에 보탠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양 후보 측은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이뤄진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1년 잠원동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채권최고액 13억 2000만 원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는데 채무자 명의는 장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의 장녀는 이번 총선 후보자 재산 공개에서 새마을금고 채무 11억원과 예금 150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 때 양 후보가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개한 재산 내역을 보면, 장녀는 당시 시점 기준 이전 5년 간 신고한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납부·체납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 측은 20대 장녀가 대학생 신분으로 11억 원 대출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선일보' 측에 "당시 영끌 광풍이 불던 때라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해당 지점이 파격적인 대출영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답했다. 다만 "딸은 현재 아내와 해당 주택에 실거주 중이며, 편법 증여 같은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확인해보니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이 아니고 사업자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며 "사업자 대출은 소득을 따지지 않는데 당시 LTV 비율이나 이런 조건은 충분해서 이뤄진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답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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