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박은정 남편,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 '41억 재산 증가'

이서준 기자 2024. 3.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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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변호사 "논란된 사건, 모두 사임하겠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1번 후보가 1년 전 보다 약 41억원 증가한 재산을 신고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전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가 지난해 3월 검찰 복을 벗고 벌어들인 수임료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변호사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퇴직하면서 지난해 5월 신고한 재산은 8억7500만원입니다. 박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9억8200만원입니다. 1년 만에 41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조희팔 사건, 제이유 사건 등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적으로 해왔습니다. 다단계·유사수신 사건 분야에서 1급 공인 전문검사 '블랙벨트'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3월 퇴직과 함께 다단계·유사수신·가상화폐 등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률사무소 계단'을 개업했습니다. 그리고 1조 원대 다단계 사기 '휴스템 사건' 의 변호를 맡았습니다. 휴스템 대표 이모씨와 휴스템 법인 등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은 휴스템 측이 이 변호사에게 건넨 선임 비용이 20억원을 넘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자금 추적에 나선 경찰이 막대한 자금 흐름에 대해 휴스템 측에 소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4000억원대에 다단계 사기 사건인 '아도인터내셔널 사건'의 변호도 맡고 있습니다. 아도인터내셔널 피해자들은 1년 가까이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 모두 사임할 것" 이라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청빈하여 가정을 돌보지 못한다)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 그러나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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