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2.4조 복권 당첨자 자취 감춰…신원 알려져 부담 느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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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파워볼'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의 당첨금을 받은 인물의 신원이 공개된 뒤 당첨자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테오는 당첨 뒤에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다가 최근에 받았는데,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지난주 테오의 신원을 공개하며 그가 '파워볼'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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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액수
신원 공개 뒤 돌연 사라져…이웃들은 신원 노출을 이유로 추정
‘메가밀리언스’와 함께 미국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파워볼’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의 당첨금을 받은 인물의 신원이 공개된 뒤 당첨자가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28일 JTBC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과 ‘US선’ 등의 외신은 테오도루스 스투루익(65)이 은퇴 뒤 인구 3100명의 캘리포니아주 프레이저 파크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는 2023년 10월 ‘파워볼’에서 17억6500만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테오는 당첨 뒤에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다가 최근에 받았는데,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지난주 테오의 신원을 공개하며 그가 ‘파워볼’ 1등 당첨자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법에 따라 당첨자의 실명과 거주지·복권 구매처·당첨 날짜·당첨 금액 등을 공개하는데, 신원이 공개된 뒤 테오는 자신의 집 밖에 ‘사유 재산’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사라져 버렸다.
지금까지 테오가 사라진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웃 주민들은 복권국의 신원 공개와 언론의 관심 때문에 테오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추정한다.
한편 26일 미국에서는 또 한 명의 역대급 복권 당첨자가 탄생했다.
1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메가밀리언스’ 당첨자가 나온 것인데, 해당 회차의 당첨 번호는 7·11·22·29·38번에 파워볼 4번이었다.
당첨자는 한 명으로 뉴저지주에서 나왔다.
해당 금액은 ‘메가밀리언스’에서 역대 다섯 번째로 큰 액수인데, 당첨자는 전액을 29년간 분할하는 연금 수령 방식이나 일시금 수령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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