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충남·경북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

금요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예상…나머지 지역도 오후엔 '매우 나쁨'
북서풍 타고 황사 유입…밤 수도권부터 영향

지난 17일 황사가 유입됐을 때 서울 도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에 28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황사 탓에 이 지역들의 29일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일평균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사가 닥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 후 먹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실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농가에서는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켜야 한다.

내몽골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이날 밤 수도권부터 전국을 뒤덮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9일 수도권·강원·충남·경북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이고 나머지 대전·세종·충북·호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는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후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 지역들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질이 악화할 때가 있겠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전망으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이겠다.

30일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 예상.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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