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금융 시장 안정…PF 충격 감당 가능"

박지운 2024. 3.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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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 안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동산 PF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시장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 건데요.

한은은 국내 금융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를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그럴 일 없다"는 정부의 말에도 '4월 위기설'이 계속해서 언급될 정도였는데,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은 안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한은은 일단 국내 금융시장에서 부동산PF 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다소 증대됐다고 밝혔습니다.

PF 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지만, 연체율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금융 시스템이 PF 관련 충격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험 사업장 대출이 줄줄이 부실화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져도 은행, 여전사, 증권사 등 전 금융권 평균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넘길 정도로 위험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 "PF 부실이 크게 확대되는 예외적인 상황을 가정한다 하더라도 금융권 전체로는 그 영향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건설사들의 취약성이 심화한 건 사실입니다.

특히 사정이 어려운 건설사들의 경영 상태가 더 나빠지는 양극화가 발견돼,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금리가 높은 금리가 지속이 됐고요. 공사비는 고비용이 이어지고 그다음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이 되고 하니까…"

한은은 PF 사업장 부실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상 사업장은 살리고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게 구조조정하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한국은행 #부동산PF #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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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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